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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식

마트 계산대 길쭉한 막대 뭐라고 하죠?

by 혜니올라 2024. 1. 26.

신나게 마트에서 쇼핑 후 줄을 서서 계산대를 멍 때리며 기다려 보신 적 있으신가요? 계산대를 보고 있노라면 아주 익숙한 녀석이 고개 넘듯 점프를 하고 있을 거예요. 이 녀석은 붉은색 옷을 즐겨 입는 거 같아요. 기다랗고 날씬하게 잘 빠진 요 녀석은 선이 분명합니다.

무엇인지 아시겠죠? 오늘은 익숙한 그 녀석에 대해서 알아 볼게요.

 

상품 분리바
상품분리바

 

 

 

 막대 너의 이름은?

마트 계산대 컨베이어 벨트에서 앞사람의 물건과 내 물건이 섞이지 않도록 사이에 놓아주는 막대는 '체크아웃 디바이더' 또는 '상품분리바', '레인 분배기', '글로서리 디바이더', '컨베이어 벨트 디바이더'라고 일반적으로 불리며 그냥 '막대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별히 스위스에서는 삼각기둥 모양의 유명한 초콜릿 '토블론'과 모양이 비슷하다 하여 '카센토블레로네(Kassentoblerone)'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뜻을 풀어보면 '계산대의 토블론 초콜릿'이 되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에게는 상품분리바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겠네요.

 

 

 소재 및 기능

상품분리바는 주로 던져도 깨지지 않는 고무 소재를 주로 사용하여 만들지만 플라스틱이나 가벼운 금속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헛돌지 않도록 삼각기둥이나 사각기둥의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구매자의 물건이 헷갈리지 않도록 구분해 주는 역할도 하지만 상품분리바에 간단한 광고 넣어 마케팅으로 사용하거나 안내 문구를 넣기도 합니다.

 

 

 

 상품분리바의 역사

상품분리바는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요? 이것은 컨베이어 벨트의 등장과 함께 생겨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확한 상용 시점을 알 수 없겠지만 1940년대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이 상점 계산대에 활발히 적용된 것을 미루어 보아 이 시점으로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의 해리 길먼은 1984년 체크아웃 카운터 디바이더 특허를 내놓았는데요. 기존에 상점 이름이 각인된 막대기의 단점을 지적하고 투명한 소재로 만들어 광고를 부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파손 문제와 관리의 불편함이 존재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관리하기 쉽고 파손 염려가 적은 고무 소재의 상품 분리바를 주로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냥 막대기라고 알고 있었는데 정식 명칭도 있었네요. 이제 해외 나가면 당당하게 '체크아웃 디바이더'라고 불러줘야겠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막대기이지만 붐비는 계산대에 상품분리바가 없다면 왠지 불안할 것 같습니다. 익숙해서 몰랐던 상품분리바의 고마운 역할을 기억하며 오늘 포스팅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