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숙여 머리 감으면 안되는 이유 올바른 머리 감기

급한 외출을 위해 머리만 감고 나가려 할 때 허리를 숙이고 머리를 감아 보신 적 있으시죠? 저도 자주 허리를 숙여 머리를 감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허리가 아파서 중간중간 허리 펴는 자세를 취하곤 합니다. 그냥 생각해도 좋지 않은 자세라 여겨지는데요, 오늘은 허리를 숙여 머리를 감으면 왜 좋지 않은지 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고 올바른 머리 감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올바른 머리 감는 자세

 

 

 

 허리 숙이는 자세가 좋지 않은 이유

1. 목과 허리 건강에 좋지 않아요.

사람의 머리 무게는 성이을 기준으로 할 때 4~5Kg이라고 합니다. 목을 앞으로 기울일수록 목뼈가 견뎌야 하는 하중도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 상태에서 허리까지 숙인다면 목에 부담뿐 아니라 불안정한 자세로 허리에도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2. 안압이 높아져 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일반인의 안압은 21mmHg 이하가 정상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허리와 머리를 숙이고 있는 경우, 안압이 30~40mmHg까지 올라가기도 한다고 해요. 만약, 녹내장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안압이 올라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바른 머리감는 자세

머리를 감을 때는 될수록 선 채로 샤워하면서 고개만 뒤로 살짝 젖힌 상태로 감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머리만 감아야 하는 경우라면, 엉덩이를 뒤로 빼고 무릎을 살짝 굽혀 허리의 구부러짐을 최소화하는 C커브를 유지하는 자세가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허리를 굽혀 머리를 감거나 세수할 때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기상 직후에는 근육과 인대가 풀어지지 않은 상태로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도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디스크 압력이 낮아지면 수분을 많이 흡수하게 되어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 세수나 머리를 감기 위해 허리를 숙였다가 펴게 되면 근육 경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내부 압력이 높아진 디스크가 터지거나 찢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마치며

저 또한 아침에 허리를 숙여 머리를 감다 허리가 아파서 여러번 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불편해도 잠깐이라 별생각 없이 취한 자세였는데 앞으로는 최대한 다리를 굽혀 허리에 무리가 덜 가는 자세를 습관화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건강하게 머리 감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건강에 유해한 작은 습관도 지나치지 말고 주의해서 소중한 우리 몸 잘 지켜봅시다.